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월매출 3000 찍고 폐업한 놈이 말하는 원가의 비밀

야, 월매출 3000만원. 듣기만 해도 대박 아니냐? 근데 그 숫자에 속아서 6개월 만에 간판 내린 사람이 나다. 룸 단위 서비스업, 특히 마곡 쪽에서 돌렸던 놈으로서 확실히 말해준다. 매출은 허상이고, 원가 구조는 함정이다.

## 원가의 두 얼굴: 보이는 놈과 안 보이는 놈

가장 큰 착각은 원가를 재료비나 인건비로만 한정한다는 거다. 룸 업소 기준으로 보면, **보이는 원가**는 술값 원가(보통 15~25%), 여성 아르바이트생 수당(매출의 30~40%), 임대료(10~15%)다. 이거만 보면 마진 남는다. 근데 문제는 **안 보이는 원가**다.

내 경우, 문제는 '정산 사이클'에서 터졌다. 일반 손님 대상 매출은 카드 결제가 대부분인데, 카드 수수료(3.5% 안팎)보다 더 치명적인 건 **가맹점 대금 지급 지연**이었다. 매출은 찍혀도 실제 통장에 들어오기까지 보통 2~3일, 명절 끼면 1주일. 그 사이에 아르바이트생 수당은 현금으로 바로 줘야 하고, 술값 외상은 업체에 바로 결제해줘야 한다. 유동성 압박이 원가보다 더 무서웠다.

룸 서비스업 매출과 현금 흐름의 괴리 인포그래픽

## 가격대별 마진율: 액수보다 배율을 봐라

룸 단위 업소는 크게 3개 가격대로 나뉜다. 1인당 10만 원 미만 주점형, 15~20만 원대 중급, 30만 원 이상 고급. 내가 뛰어든 건 중급이었다.

주점형은 마진율이 20%를 넘기 어렵다. 회전율로 때우는 구조라 고정비 부담이 작은 대신 인건비 비중이 절대적이다. 반대로 고급형은 마진율이 50%까지 나오지만, 초기 인테리어 비용(보증금+시설투자로 3~5억)을 상각하려면 2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