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룸 단위 업소 원가 구조, 매출 3000의 함정을 해부한다

매출 3000 찍던 달, 카드사 정산 명세서에 찍힌 실수령액에 멍하니 있었다. 2800만 원 넘게 찍힌 카드 매출에서 떼이는 게 수수료만 90만 원. 여기서 자그마치 110만 원 더 빠져나갔다. 업소용 카드 단말기 계약은 보통 2.5~3.0%인데, 여기에 밴사 수수료랑 부가세까지 더해지니 실제 수수료율은 4%에 육박한다. 월 매출 3000이면 120만 원이 허공으로 증발하는 셈이다.

## 매출 3000의 진짜 구성

겉으로 보기엔 화려해도, 실제 손에 쥐는 금액은 완전 다르다. 내가 10년 차에 접어든 해에 운영하던 룸 단위 업소는 방 12개, 테이블 30석짜리였다. 객단가 15만 원 잡고 하루 70~80팀 받으면 월 3000은 무난했다. 하지만 여기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시무시하다. 룸 서빙 전담 6명, 주방 3명, 관리직 2명에 주말 아르바이트 포함하면 월 인건비만 1200만 원. 4대 보험료까지 포함하면 1400만 원 넘어간다.

식재료비는 룸 특성상 안주 퀄리티를 신경 써야 해서 매출의 30% 정도인 900만 원. 여기에 수도광열비(월 평균 200만 원), 임대료(300만 원), 각종 잡비(소모품, 청소용역 등 150만 원)까지 더하면 고정비만 600만 원. 카드 수수료 120만 원까지 합치면 총 지출이 3200만 원이다. 매출 3000인데 200만 원 적자. 이게 6개월